잇몸이 부어올랐을 때
잇몸이 붓고 통증이 있을 때에는 자연치유를 기다리기보다는 한 번쯤은 치과에 내원하셔서 정확한 검진과 치료를 받아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부은 잇몸을 계속해서 방치할 경우 출혈, 구취가 발생할 수 있으며, 심할 경우 잇몸이 퇴축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잇몸이 붓는 원인은 무엇일까요? 원인은 다양하지만 여기서는 이를 대략 7가지로 정리했습니다.
그 외에도 잇몸 통증에 대처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치주질환
잇몸에 염증을 일으키는 질병을 치은염이라고 합니다.
염증이 더욱 심해져 잇몸뼈까지 퍼진 경우를 치주염이라고 합니다.
심해지면 치아가 흔들리거나 빠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실제로 잇몸이 부어오르는 치은염의 경우 구강위생에 주의하고 휴식을 취하면 병원에 갈 필요 없이 저절로 낫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도 호전되지 않고 잇몸의 통증과 붓기가 심해지는 경우에는 즉시 치과에 내원하여 치료를 받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2. 구강 위생 불량
입안에 염증이 생기는 이유는 세균이나 바이러스가 침입해 증식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잇몸이 붓는 가장 큰 원인은 잘못된 구강 위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사실, 하루에 세 번 양치를 하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습니다.
아무리 양치질을 잘해도 치석은 치아 사이에 끼이게 되고, 치석은 세균 증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정기적으로 치실을 사용하고, 적어도 6개월에 한 번씩 치과에서 스케일링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3. 면역력 저하
잇몸이 붓는 또 다른 이유는 면역력 저하입니다.
사실 박테리아나 바이러스는 항상 입으로 들어오기 때문에 100% 예방할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면역 체계가 건강하다면 이에 맞서 자신을 방어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면역력이 떨어지면 세균이나 바이러스가 별 저항 없이 증식해 치은염이나 구내염 등 구강질환이 생기기 쉽습니다.
그러므로 잇몸이 자주 붓는 증상을 겪는다면 몸의 전반적인 면역력이 저하되었는지 확인해 볼 필요가 있을 수 있습니다.
4. 구강건조
침 분비량이 적거나 침이 빨리 증발하면 입이 건조해진다.
타액에는 입안의 유해균을 제거하는 살균효과가 있으므로 타액이 부족하면 각종 구강질환에 걸리기 쉽습니다.
또한, 입이 건조한 경우에는 작은 자극에도 쉽게 손상되어 잇몸이 붓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물을 자주 마시고, 타액분비를 자극할 수 있는 오렌지, 레몬 등의 과일을 섭취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계속 입이 건조하다면 구강건조증을 의심해 보아야 합니다.
치료가 필요한 질환이므로 이비인후과 한의원에서 정확한 검사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5. 외부자극
어떤 경우에는 외부의 물리적 자극으로 인해 잇몸 통증이 발생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양치를 할 때 너무 힘을 가하면 잇몸이 상하거나 딱딱한 음식을 먹으면 잇몸이 상하게 됩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가급적 모가 부드러운 칫솔을 사용하고, 너무 딱딱한 음식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6. 호르몬 변화
여성의 경우 호르몬 변화로 인해 잇몸이 부어오를 수 있습니다.
특히 월경이 시작되거나 임신 중에는 호르몬 분비가 증가하면서 잇몸 통증과 붓기가 자주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구강질환이 있는 것이 아니므로 증상이 심하지 않는 이상 굳이 병원에서 잇몸치료를 받을 필요는 없습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균형잡힌 식사를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7. 사랑니
사랑니 때문에 잇몸이 붓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잇몸을 통해 나오지 못하고 턱뼈에 묻혀 있는 치아를 매복치라고 합니다.
이런 경우 지속적인 잇몸 통증을 유발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주변 치아와 잇몸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최대한 빨리 조치를 취하는 것이 최선이다.
매복치를 포함한 사랑니는 문제를 일으키지 않는 한 만질 필요가 없지만, 잇몸에 부종이나 통증을 유발하는 경우에는 제거해야 합니다.
제거하지 않을 경우 재발성 염증, 농양, 부정교합 등의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잇몸통증 예방 지금까지 잇몸이 붓는 원인에 대해 살펴보았습니다.
직접적인 원인으로는 치은염이나 치주염, 신체적 자극, 사랑니 등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보다 근본적인 원인은 면역력 저하입니다.
따라서 잇몸 부종을 미리 예방하기 위해서는 균형잡힌 식습관과 규칙적인 운동을 통해 최적의 면역력을 유지하는 것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이다.
다음으로 구강 위생을 소홀히 하지 않도록 주의하세요. 식후 양치질은 기본이며, 특히 혀는 물론 치아의 뒷부분과 안쪽 모서리까지 꼼꼼하게 칫솔질하는 습관을 들여야 합니다.
바쁜 업무로 가끔 양치를 할 시간이 부족하다면, 물로 입을 헹구거나 가글을 하는 등 위생에 유의하는 것이 좋습니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치석은 잇몸 부종을 유발할 수도 있으므로 정기적으로 치실을 사용하는 습관을 들이고 6개월에 한 번씩 스케일링을 통해 치석을 치료해야 합니다.
사실, 위에서 언급한 7가지 외에도 잇몸이 붓는 이유는 더 많습니다.
따라서 잘 낫지 않고 증상이 악화되는 경우, 특히 잇몸 통증이 너무 심해 식사가 어려울 경우에는 꼭 치과에 내원하셔서 치료를 받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