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가 아프고 맹장수술을 앞두고 계신 분들의 막연한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쓴 글입니다. 어두운 부분만 읽을 수 있어요!
2022년 12월 6일 아침, 공복에 커피를 마시며 신나게 놀았습니다. 아침부터 눈이 내리고 기분이 좋습니다. 오늘 원두 도착예정이라 오늘 모닝커피는 컴포즈커피 근처에 있어요! 트라멜 마끼아또! 오후쯤 쉬고 있어요. 배가 찌릿찌릿… 결국 다음날까지 편히 쉬지 못했다고 합니다.
초음파, PCR 검사 등 입원치료 비용은 약 10만원 정도였다. 현재 입원 둘째날이 지났기 때문에 추가비용에 대해서는 추후 설명하도록 하겠습니다. 요즘은 절개 없이 목에 튜브를 삽입하고 복부에 구멍 2개를 뚫는다. 레이저로 맹장을 잘라낸다고 들었습니다. 때문에 수술 후 목이 아프고 가래가 나올 수 있으며, 가래는 마취제이므로 잘 뱉어내야 합니다.
이전 이미지다음 이미지오늘의 점심, 저녁 – 비정규음식 첫 번째 가스가 나왔고, 아직 큰 일은 하지 않았습니다. 장이 회복되고 움직이는 것이 느껴지지만, 수술 부위가 조금 아프다. 수술하고 나면 얼마나 아픈지, 많이 먹고 뛰면 배가 아픈 것과 같다. 아파요. 아침 식사 후 10시쯤 외과 의사가 상처를 살펴봅니다. 테이프를 살살 떼어내도 아픈 건 알지만, 훌쩍거리며 떼어내면 따끔거린다. 음식은 죽 같은 일반 음식과는 조금 다른데, 부드러운 식단이기 때문이다. 수술 전 거의 하루 동안 굶어서 먹을 수 있는 것은 다 먹었습니다. (수술당일 아침 뭔가 먹어보려고 고섬유질 샐러드와 샌드위치, 과일주스를 주문했는데 구역질이 나서 다행이 아무것도 안먹고 수술이 진행되었습니다.) 오늘은 식욕이 돌아서 아메리카노와 간식을 먹으면 된다고 해서 먹었어요. (자극적이거나 탄산이 있는 음식은 피해주세요!) 소화가 되면서 수술부위가 많이 아프게 됩니다.
세 번째 식사부터는 일반 식사로 변경되어 1층 로비에서 만날 수 있었습니다. 병실 방문이 어렵습니다. 1층 로비 카페도 일요일에는 문을 닫는데, 이날 1층에서 친구를 만나려고 했으나 그곳도 방문할 수 없다고 하더군요. 평일, 토요일 모두 1층에서 친구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는데, 일요일은 그렇지 않았습니다. 단속을 벌이고 있다고 하더군요. 현재는 원칙적으로 병원 방문이 어려우니 양해 부탁드립니다. 주말을 포함해 5일 정도 입원했다가 월요일에 퇴원했어요. 첫 입원과 수술이었는데 의료진분들께 감사함을 느꼈습니다. 직접 겪어보니 느낌이 달라요. 목요일에 실밥제거를 위해 방문했을 때 방수밴드를 하나 더 착용하고 최대한 3~5일 정도 붙여놓으라고 하더군요. 샤워는 괜찮으나 잠시 동안 물에 담그지 마세요.
나의 경우 초음파로만 진단을 하였는데, 총 비용은 947,110원이 나왔다.